며칠째 소방관과 주민들이 산불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스페인 북서부 타바라의 한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마을로 접근하자 주민들이 애써 키운 작물을 미리 거둬들이고 물을 뿌리며 집까지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와중에 한 주민이 굴삭기를 몰고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참호를 파 저지선을 만들어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맹렬한 화염이 불길을 뒤로한 채 들판을 가로질러 달리던 굴삭기를 순식간에 삼켜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굴삭기의 모습이 화염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몇 초 뒤, 이 주민이 화염 속을 뚫고 필사의 탈출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뛰다 넘어졌지만, 다시 일어나 달려 나온 이 남성은 옷의 거의 다 벗겨진 채였고, 바지에는 아직 불이 붙은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이 '굴삭기 영웅'으로 부른 이 남성은 건설 자재 창고를 운영하는 앙헬 마르틴 아르호나로씨로 심한 화상을 입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에서 며칠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, 포르투갈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프랑스에서만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71916525278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